안기부는 대북 커넥션 비밀문건의 진위등
진상을 조속히 규명하기위해 이번주중 權寧海
전안기부장과 안기부 특수공작원 흑금성(朴采緖씨)에
대한 직접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李鍾贊안기부장은 이 조사 결과를 오는 21일
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처리지침을 받을
예정이다.
안기부는 李대성 전안기부 해외조사실장이 유출시킨
「해외정보원 정보보고」 문건을 정밀분석한 결과
權전부장이 지난해 대선 당시 야당에 대한 특수공작원
朴씨의 공작활동을 보고받는 등 북풍(北風)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찾아내고 權전부장의 직접지시여부
등을 가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부 한 관계자는 19일 『흑금성으로 알려진
朴씨의 깊숙한 대북침투 활동은 정보기관의 특성상
당연한 것』이라면서 『다만 朴씨의 활동이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대선 등 국내정치에 악용된 게
문제이며 權전부장의 개입정도를 밝히는 데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權전부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과거
안기부의 국내정치 공작이 사건화될 때마다
실장급이하 하급자만 처벌됨으로써 안기부 조직내부의
사기에 문제를 야기시켰다』면서 『새로운 안기부상을
정립하기 위해선 전직 국가 정보기관장이라 할지라도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며 그것이
하급자만 구속하는 것보다 조직을 살리는 데 나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풍문건중 문제가 있는 부분은 조속히 진상을 규명해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해 비밀문건 파장의 조기수습방침을
시사했다.
朴대변인은 『북풍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표적수사하지
않는다는 金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그러나 중대한
일이기 때문에 진실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문건중 우리(국민회의)와 관련된 것처럼
된 내용은 상식이하의 일』이라며 『그런 점 등에서
(문건의) 신빙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