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빙상의 대미를 장식할
「98세계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20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된다.

한국은 지난달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로 세계 최강의
위세를 떨쳤던남녀 대표팀 10명이 고스란히 출전, 정상을
재확인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10개.

500m, 1,000m,계주 등 3개의 올림픽 종목에다 1,500m와
3,000m가 더해져 남녀 각 5명의 우승자를 가리고 4개의 개인 종목
점수를 합산, 남녀 종합 챔피언이 탄생한다.

한국은 지난 95년부터 3년 연속 여자부 종합 패권을 차지한
」쇼트트랙의 여왕「전이경(연세대)이 사상 초유의 세계선수권
4연패의 위업을 노리고 있고 지난해 처음으로 종합 우승한
김동성(고려대)도 대회 2연패로 정상을 지킨다는 계획.

남녀 1,000m 세계 1위 이준환(한체대)과 원혜경(고려대)도
이번만큼은 전이경과 김동성에 1인자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이밖에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으로
캐나다에 금메달을 넘겨줬던 남자 계주의 설욕 여부와
전통적으로 취약종목인 남녀 500m에서 선전할 수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한국은 이번에도 각 종목에서 중국,캐나다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올림픽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한 뒤
설욕을 다짐하며 절치부심해온중국이 최대 난적으로 꼽힌다.

이밖에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엔 항상 유럽 지역 국가가 강세를
보여온 징크스로볼 때 이탈리아와 영국 등도 다크호스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대표팀 전명규감독의 설명이다.

전감독은 『올림픽후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어 중국 등 라이벌
국가들의 거센도전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끝까지
컨디션 유지에 최선을 다해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첫 날인 20일은 남녀 1,500m와 계주 예선, 21일은 남녀 500m와
계주 준결승이열리고 한국의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22일엔 나머지 1,000m와 3,000m, 계주 결승이 펼쳐진다.

4개의 개인종목에는 각국에서 올림픽과 같은 3명씩이 출전, 모두
27개국에서 1백7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