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구책으로 극비문서 소지...내용 몰라 대처에 고민 ##.

수사당국과 여권, 그리고 권영해 전 안기부장 사이에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권 전부장이 갖고 있을 지도 모를 엄청난 'X파
일', 그리고 권 전부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 이 두가지를 축으로 전
개되고 있는 고난도 신경전이다.

권 전부장은 퇴임하면서 극비문서 파일 일부를 갖고 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의 경우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를 '위해'에 대비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새 안기부와 수사당국이 이를 모를 리 없다. 따라
서 안기부측은 최근 권 전부장 자택에 사람들을 보내 보관중이던 파일
을 일차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것으로 게임이 끝난 것인
지는 안기부도 단정하지 못한다. 혹시 이 'X파일'들을 분산, 은닉해왔
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시시각각 조여오는 여권의 압박을 감지하고 있는 권 전부장은 현
재 여권 곳곳에 항변과 구명의 양동작전을 전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채널 속에는 청와대도 포함돼있다. 때로는 전화로, 때로는 문건
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권 전부장은 북풍수사가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를 경우,
'X파일'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라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이 때
문에 여권 측에서도 'X파일'을 공개하면 안기부법에 위반된다는 점을
전달했으나, 'X파일'에 어떤 '폭발물'이 들어있을 지 몰라 고심중인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 전부장은 현재 자택에 칩거하며 외부와의 연락을 일체 피한채
구명작전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와 지방으로 피신해있다는 소문이 엇갈
리고 있는 상태다. (김민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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