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구와 대포의 맞대결.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슬러거
마크맥과이어(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일(한국시각) 맞붙는다.
박찬호는 이날 다저타운 홀먼스타디움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
스전에 출장한다.
맥과이어는 힘들이지 않고 140m짜리 홈런을 치는 강타자. 작년 150m
이상짜리도 5개나 때렸다. 지난 해 기록한 홈런 58개는 61년 로저 매
리스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61개)에 불과 3개가 뒤진 것이었다. 97
년 최다홈런이었지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AL)때 34개, 카디널스(NL)
때 24개 등, 시즌 중 이적으로 인해 홈런왕 타이틀을 받지는 못했다.
박찬호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 맥과이어가 지난 해 시즌중반까
지 애슬레틱스 소속이었던 데다 카디널스로 이적한 지난 해 8월 이후
에도 대결기회가 없었다.
박찬호는 맥과이어와의 맞대결에 대해 "흥분된다. 몸쪽 빠른 직구
에 약하다고 알고 있다"며 다소 설레는 모습.
맥과이어는 시범경기에서 4할 타율, 5홈런, 10타점을 기록중이다.
4월3일 다저스 정규시즌 2차전 카디널스전 등판이 유력한 박찬호. 이
들의 베로비치 대회전은 MLB 당대 최고 장타자와 사이영 상 야심에
불타는 160㎞ 광속구 투수간의 자존심 대결 예고편인 셈이다.
(강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