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싱가포르가 아시아 금융 위기를 무난히 넘겼
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IMF 이사회는 지난 16일자 연례 싱가포르 경제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관측했으나 지난해 8%를 기록한 성장률이 올해 어느 정도까지 떨어
질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싱가포르가 아시아 위기를 무난히 넘겼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또다른 역내 위기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올해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금융기관들의 위상이 조만간 악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싱가포르가 높은 저축률과 효율적인 금융 감시 체
계 등 경제기조가 여전히 튼튼하다면서 따라서 "중단기적으로 볼 때 국
제 투자자들의 신뢰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또 수출도 주변국 통화 가치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
면서 다만 "경제 구조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노동력의 수준을 상승시키는
것이 중장기적인 수출경쟁력 제고에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한편 중앙은행격인 싱가포르통화국(MAS)은 17일 IMF의 이같은 권고
를 수용해 금융 구조를 계속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