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7일 민간차원의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적십자
창구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민간 중 신뢰할 수 있는 이산가족이
나 종교단체 등을 통해서도 하면 좋겠다"고 말해, 지원 창구를 다원화할
방침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남북문제는 쉬지 말고, 초조해하지 말고, 구걸하
지 말고, 자극하지 말아야 하며, 당당하고 의연하고 성실하게 해나가면
결국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통일부와외교통상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
에서 이같이 말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북측과 접촉하는 루트를 개척하
라"고 말했다.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보고에서 이산가족문제의 우선적 해결을 위해
"4월부터 영세 고령 이산가족 1백명에 대해 제3국에서의 상봉경비를 일부
지원(4천5백만원)하고, 4월중 한적 중심의 이산가족민간협의체를 결성하
고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를 상반기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은 "한반도 긴장완화 및 평화통일기반조성
을 위해 미국을 비롯, 일본 중국 러시아등 주변 4강과의 정상회담을 조기
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김인구-주용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