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5)가 개막전 선발 자리 확보에 실패했다. LA 다저스 구단은
오는 4월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개막 원정경기 선발로 라몬 마
르티네스를 등판시키기로 했다고 17일(한국시각) 공식 발표했다. 마르
티네스는 이로써 통산 5번째, 4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게 됐
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벌어진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서 5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시범경기 3승째를 거뒀다. 방어율 1.69.
작년 어깨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마르티네스는 빌 러셀감독으로부터
개막전 선발 통보를 받고 "지난 시즌부터 이 역할을 맡기 위해 노력해
왔다. 어느 해보다 컨디션이 좋다"며 기뻐했다.
시범경기서 2.65의 방어율을 기록중인 박찬호는 노모 히데오, 이스마
엘 발데스에 앞서 제 2선발을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무
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던 노모는 아직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
이고 발데스역시 몸만들기가 늦어져 시범경기서 방어율 7.87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박찬호가 제 2선발이 될 경우 오는 4월3일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첫 등판하게 된다. 다저스의 제 5선발은 박찬호의 동기생
대런드라이포트가 유력하다. ( 고석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