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경제 위기로 국내
스포츠팀들은 모두 19개 종목에 걸쳐 40개팀이
해체 됐고 4백54명의 선수들이 선수생활을 중단할
위기에 놓여 세계 「빅 7」에 올라있던 한국
엘리트스포츠가 뿌리째 흔들리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체육회가 지난 3개월여
동안 연쇄적으로 진행된 스포츠팀
해체현황을 집계한 결과 드러났다.

특히 해체팀들 중에는 여자농구 여자배구
핸드볼 역도 사격 유도 양궁 등 한국스포츠가
대외적으로 위세를 떨치고있는 종목들이
대부분이어서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방콕아시안게임은 물론 2002년
시드니올림픽과 각종 국제대회 준비에도
비상이 걸 렸다.

대한체육회는 국내 경제위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팀해체의도미노 현상은 계속될것으로 보고
정부의 과감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체육행정을담당하고있는 문화관광부는 새
정부출범에 따른 행정공백과 기구축소로
아예 손을놓고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17일 현재 해체가 확정된
팀은 여자농구가 코오롱 태평양 선경증권
대웅제약 등 무려 8개팀으로 가장 많고
육상과 축구 탁구 핸드볼 사이클 등이 각
3팀씩, 역도 유도 배구 사격 등이 각 2개팀씩
등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현재 사실상 해체 결정만
남겨놓은 팀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체육회 관계자의 말이다.

주요팀 별로는 아시아정상에 오른
여자농구의 무더기 해체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여자핸드볼도 동성제약과
진주햄 종근당이 없어졌으며 빙그레,쌍용이
간판을 내린 유도, 전병관이 소속됐던
해태음료가 문을 닫은 역도도 한국스포츠의
발전에 큰 손실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정부와 체육회는 일부 유망종목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마사회 등에
인수토록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정권교체과정에서 흐지부지되고있다.

오진학 체육회 사무차장은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 정부투자기관을 포함한
각 기업의 구조조정이 완료된 뒤 해체 팀 인수
등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말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문화관광부와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