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의 유태인 학살(홀로코스트)에 대해 로마 교황청이 16일 역사
적인 '입장 표명'을 했다.
그러나 교황청의 16일 표명은 일부 신자의 잘못만 인정한 것이었고
, 이스라엘은 유감을 표시했다.
교황청은 그간 유태인 학살을 묵과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명확
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유감' 수준의 뜻을 밝혔고, 공
식 입장표명을 하리란 점에서 관심을 모아왔다.
그러나 이날 교황청은 일부 가톨릭 신자들의 학살묵과 사실만을 인
정했다.
오히려 당시 교황 비오 12세는 나치즘을 경고했을 뿐 아니라 직접
또는자신의 대리인을 통해 수만명에 이르는 유태인을 구한 사실을 제시했
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최고 율법학자(랍비)인 메이르 라우는 깊은 실
망을 감추지 못했고 '교황 비오 12세의 수치스런 태도에 대한 바티칸의
사죄'를 재촉구했다.
그러나 문서 작성을 주관한 호주의 에드워드 이드리스 카시디 추기
경은 "이번 발표는 사과 이상"이라며 "학살을 외면한 기독교인들의 태도
에 대해깊이 뉘우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