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 가 3.13
경축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양심수와 그
가족들의 상봉 이야기를 16일 오후 6시에
방송한다.

지난 2일 MBC 는
「어머니의 보랏빛 수건」이라는 부제 아래
매주 목요일 머리에 보랏빛 수건을 두르고
탑골공원에 모여 양심수 석방을 호소하던
그 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그 때 방송됐던 사람 가운데 태어난지
1년만에 노동운동으로 부모 모두 교도소에
수감된 다섯살바기 김한솔군이 있었다.

95년 6월 남한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동맹의
구성 및 활동 혐의로 어머니 문순덕씨는
청주교도소에, 아버지 김성식씨는 수원교도소에
각각 수감된 것이다.

경기도 부천에서 어머니의 후배 지영미씨와
살면서 교도소로 면회를 다니던 한솔군은
3.13특사로 그리던 엄마, 아빠를 모두 만나게 됐다.

출소하는 부모를 맞는 한솔군을 밀착취재한다.

또 아들 옥바라지로 31년 세월을 보낸 고봉희 할머니(91)가
비전향 장기수인 아들 신인영씨를 만나는 장면을
방영한다.

전북 부안이 고향인 신씨는 6.25때 의용군에 입대, 북에
남았다. 그러나 그는 67년 부모를 만나기 위해 북에서
남으로 내려왔다가 68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아들 신씨가 앓고 있는 골수암이라는 병을
관절염으로만 아는 늙은 어머니 고씨는
칠순을 넘긴 아들에게 따뜻한 밥 한번 차려주겠다는
일념으로 버텨왔다.

31년만에 이뤄지는 모자상봉의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