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축구법률'이 잇따라 제정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프랑스 파리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워크숍을 즈음해 세계축구의 흐름
을 바꿔놓을만한 중대한 조치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워크숍은 FIFA
가 본선진출 32개국 대표단의 상견례를 겸해 98 프랑스대회의 진행방
식을 설명하기 위한 모임. 한국에서는 차범근감독과 대한축구협회 가
삼현국제부장이 참석했다.

새 규정중에서 특기할 조항은 공격선수를 뒤에서 태클할 경우 무조
건 퇴장명령을 내린다는 것. FIFA가 선수보호와 득점기회를 높이기 위
해 마련한 이 조항은 오는 6월 월드컵대회부터 시행된다. 제프 블라터
FIFA사무총장은 "뒤에서 하는 태클은 비겁한 행동"이라며 "레드카드
(퇴장명령)를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비선수들은 미드
필드에서 상대선수의 단독 드리블을 막기 위해 종종 뒤에서 태클을 했
다.

FIFA는 또 본선 32개국 대표단에 ▲6월2일까지 22명의 엔트리를 제
출하고 ▲22명중에는 반드시 골키퍼 3명을 포함하며 ▲등번호는 1번에
서 22번까지로 하되 1번은 반드시 골키퍼가 달아야 한다는 등의 원칙
을 통보했다. 그러나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팀의 첫 경기이전에 부
상했을 경우, FIFA 스포츠의료위원회의 판정전에는 멤버교체를 할 수
없는 등 선수등록 조건은 훨씬 까다로워졌다.

이밖에도 FIFA는 정확한 골인판정을 위해 앞으로 골대근처에 비디
오카메라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에
공의 골라인 통과여부를 판독하는 장치개발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옥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