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8일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하려 할 경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미 ABC방송의 뉴스 프로그램에 나와 "이라크
가 유엔 결의에 따른 대량파괴무기의 사찰 약속을 또다시 지키지 않으면
안보리가 군사행동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그같은
행동은 안보리에서 사전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이라크가 아난사무총장 이라크 정부간의 무기
사찰 합의를 위반하게 되면 유엔 결의에 따라 일방적인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는 클린턴 미행정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