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남한의 정권교체기를
틈타 남한의 군사대비태세를 시험하기 위한
「위협적 군사행동」을 빈번하게 감행하고 있어
정부당국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 『제15대 대통령취임식이 열렸던
지난달 25일 오후 3시30분께에 이어 4일
오후2시께에도 황해도 곡산비행장에서 이륙한
미그기 2대가 군사분계선 상공까지 고속으로
남하하다가 기수를 급선회, 돌아가는 돌발적
군사상황이 발생했다』고말했다.
곡산비행장은 북한 공군의 최남단 주작전기지로서
북한군의 주력전투기인 미그17,19, 21기가 1백여대
정도 배치돼 있으며 이 기지를 이륙한 전투기가 고속으로
기습남하할 경우 5분이면 서울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에따라 군당국은 북한 공군의 기습공습에
대비한 작전인 「고슴도치작전」을 실제로 발령,
초계비행중이던 전투기와 함께 수원.충주비행장에서
비상대기중인 전투기를 급히 출동시키고 수도권의 방공포병
작전준비태세를 「전투대기」로 상향조정했으며 대공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등 북한군의 기습에 대비하는 군사조치를 취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북한 공군은 동계훈련중인데도 불구,
유류난으로 인해 비행자체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면서 『간혹
북한 전투기가 우리 공군의 전술조치선(TAL)인 태탄-누천리-현리-구읍리
부근까지 비행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우리측이 직접 위협을 느끼게
되는, 군사분계선(MDL)까지 근접비행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당국은 특히 정권교체기라는 미묘한 시점에
열흘사이에 이와같은 「군사적위협사례」가
두차례나 발생했다는 점을 중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의도를 면밀히 검토중이다.
다른 당국자는 『북한군의 이같은 군사적 위협은
정권교체기를 틈타 우리의 군사대비태세를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또 지난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특수군을
침투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되는AN-2기를 10대
추가생산 배치, 보유대수가 모두 3백6대로
늘었으며 휴전선부근의 발진기지도 10여개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