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총무 의사일정 합의실패...김의장 사회거부 ##.
한나라당이 6일 단독소집한 제190회 임시국회는 3당총무간의 의사일
정 합의실패와 그에따른 김수한 의장의 사회거부로 첫날부터 공전됐다.
대신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지난 2일의 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처리과정에 대한 상호비난전을 펼쳤다.
본회의직전 김 의장 주재로 국회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총무회담은
총리임명동의안 재투표주장과 개표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지난달 25일 3당이 공동소집한 국회에 한나라당이 불참했을
때 의장은 사회를 보지 않았다"며 의장에게 사회거부를 요구했고, 김
의장도 "형평성 차원에서 오늘 회의는 진행할 수 없다"고 말해 본회의
는 열리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중진인 김명윤 이중재 의원과 김호일 이
재오 김문수 의원등 부총무단 10여명을 의장실로 여러차례 급파,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요지부동이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본회의출석대신 예결위 회의장에서 공동의원총
회를 열어 "총리임명동의안 문제로 임시국회가 장기간 지체될 때는 추
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국회법 제정 등은 정경분리 원칙
에 의해 별도 처리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오후3시 같은 장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연 한나라당 입장은 상반됐
다. 이상득 총무는 "그동안 '정치는 정치, 경제는 경제'란 대원칙 아래
모든 것을 협조해왔지만 여당측이 정당한 투표행위를 가지고 시비를 건
다면 JP임명동의안이 처리되기 전까지 다른 안건은 절대 다룰 수 없다"
고 밝혔다.
총리서리체제에 대한 법적 다툼을 다루기 위해 발족된 헌정수호비상
대책위원회 현경대 위원장은 "서리제라는 헌정파괴상황을 조속히 극복
하고 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이 당론화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이한동 대표도 "현 정국은 여권에 의한 헌법유린"이
라고 단정한 뒤 "일부가 무너지면 당전체가 무너진다"며 단결을 호소했
다.
여야는 주말 잠시 냉각기를 갖고 대회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예정이
지만, 견해차가 너무 커 다음주초 또한번의 격돌이 예상된다.
(김연광-윤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