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소녀가장 초청해 "잔치" ##.
최근 10여년간 학생운동권의 핵심이었던 전남대 총학생회가 올해 출
범식을 소년-소녀가장과의 자매결연으로 장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
고 있다. 총학생회의 이같은 결정은 매년 3월이면 개강 선포식에 이어
진압 경찰과 최루탄-화염병 공방전을 벌이면서 투쟁역량을 과시하는 출
범식을 강행해왔던 예년의 경우와 크게 다른 것이다.
총학생회는 오는 27일 교내 대강당앞 광장에서 소년-소녀가장 3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치러질 제30대 총학생회 출범식은 과거의 행태에서
벗어나 불우청소년과 학생들간의 '만남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
라고 5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를 위해 지난달 광주시청과 북구청의 협조를 얻어 소
년-소녀가장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들과 각 학과-동아리들간의 자매
결연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폭력시위 없는 대학문화
정착을 위해 교내 5·18광장에서의 집회는 갖지 않기로 했으며, 한국대
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탈퇴여부를 묻는 투표도 곧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대 관계자는 "매년 신학기 개강을 맞아 학생들의 과격한 투쟁을
지켜봤으나 올해는 봉사활동을 한다니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광주=김성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