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학생을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상설 민간기구가 발족돼 주변
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대병원 노동조합과 대전지구 청년회의소, 대전.충남교육청이
함께 결성한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본부'(본부장 이재선)가 6일 충남대
병원 본관 직원식당에서 난치병 환자와 지역 의료기관장, 청년회의소 임
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기존의 복지관련 재단이나 기구들과 달리 일체의 성금을 직접 전달
받지 않고 단지 정보를 제공하고 독지가와 난치병 학생을 연결해 주는 이
운동본부는 병원노조경우 의료정보 제공을, 청년회의소는 난치병 학생과
의 자매결연 등 실질봉사를, 교육청은 난치병 학생을 파악, 관리하는 역
할을 각각 맡는다.
이 운동본부는 지난 1월초 당시 백혈병으로 대전 을지대병원에 입
원해 있던 김주리양(7)이 치료비 부족으로 치료를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개별적으로 주리양을 도와오던 충남대병원 노
조와 대전지구 청년회의소가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태동이 시작됐다.
주리양을 도우면서 `사랑과 정성'이라는 묘약만큼 중요한 것이 없
다는 사실과 연속적이고 조직적인 도움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들 두 단체
는 지난 1월 24일 운동본부를 발족키로 한 뒤 50여일간의 산고 끝에 대전
.충남교육청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충남대병원 노조 이종걸위원장(42)은 "첫 사업으로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충남대 의과대학 운동장에서 백혈병 학생 돕기운동 기금마련
바자회를 여는 한편 매년 3월 6일을 `난치병 학생의 날'로 정하고 지속적
인 사회적 관심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