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기구인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는 지난 1월 방콕 국제
공항에서 북한으로 반입되려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태국 세관 당국은 지난 1월 30일 흥분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에페드린 2.5T을 통관절차 위반으로 압수했다고 밝혔으나 당시에는 이 마
약류가 북한으로 반입되려던 것이라고는 밝히지 않았다.
빈에 본부를 두고 있는 INCB는 문제의 마약류가 인도의 한 화학회
사에 의해 1월26일 선적돼 방콕을 거쳐 북한으로 운송될 예정이었다고 밝
혔다.
북한은 태국 당국에 의해 압수된 에페드린이 의약품 제조목적을 가
진 합법적인 수입 물품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북한이 INCB에 제출한 해명서에 따르면 북한은 에페드린을 감기약
제조 원료로 수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INCB는 북한에 대해 감기약 소비량을 감안해 연간 2.5T의 에페드린
만수입할 것을 권고하고 그 이상의 에페드린이 수입될 경우 불법적으로
흥분제를 제조하는데 유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극심한 외화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외화 벌이를 위해
조직적으로 마약 밀거래를 기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심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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