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구인 사이트만 수백개 개설…외국 기업들도 애용 ##.
지난해 가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톰 커리(46·컴퓨터엔
지니어)씨는 집에서 PC 앞에 앉았다. 8살짜리 딸아이만 사용하는 컴
퓨터였지만 이번에는 커리씨가 직접 인터넷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사용해 보기로 한 것이다. 그의 아내는 "시간만 낭비할 것"이라
고 조소했다.
하지만 커리씨가 몇 군데 인터넷 취업기관에 이력서를 제출하자
놀랍게도 금새 취업제의가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커리씨는 E메
일을 통해 분주하게 약속을 잡고 몇번 인터뷰를 가진 다음, 쓸만한
일자리 몇군데를 제의받았다. 그리고 결국 한 정보통신벤처기업에 연
봉 수십만달러를 주는 고소득 일자리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위의 사례는 미국 경영잡지인 포춘 최근 호에 실린 내용이다. 전
세계를 거미줄처럼 연결한 거대한 통신망인 인터넷, 이 인터넷의 잠
재력을 이용한 인터넷 취업이 전세계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다. 포춘
지에 따르면 제네럴 일렉트릭, 휴렛팩커드, 리바이 스트라우스 등 거
대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인재를 구하고 있다. 심지어 텍사스인스트
루먼트의 경우 인사담당 직원 중에 '사이버 리크루터'라는 별난 직함
을 가진 중역까지 두고 있을 정도. 미국의 한 취업관련 조사기관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4천명의 중역들 중 37%가 인터넷을 통해 구
인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 특화된 취업정보 제공 홈페이지 인기.
비단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근
국내에서도 인터넷 취업은 붐을 이루고 있다. 삼성, 현대, LG 등 대
기업들중에 인터넷을 통해 원서를 접수하지 않는 회사는 거의 없을
정도. 이런 대기업들은 종이원서를 찍어내 수천만원의 경비를 낭비하
느니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런 인터넷 접
수는 24시간 아무 때나 집에서 원서를 접수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에
쫓기는 취업지망생들에게도 큰 이익이다.
작은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도 비싼 광고료를 들이는 것보다 인
터넷을 통해 효율적으로 인재를 구하고 있다. 얼마 전 인터넷디렉토
리서비스인 야후코리아가 자체 홈페이지에 경력자 6명 구인공고를 내
붙이자 불과 2주일만에 1천2백명의 내노라하는 컴퓨터전문가들이 몰
려들었다. 일간지나 잡지 등에는 일체 구인광고를 내지 않고 홈페이
지 광고만을 이용했던 야후코리아는 이같은 엄청한 반응에 당황해 재
빨리 인터넷접수창구의 문을 내렸을 정도.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기업들도 인터넷을 통해
입사지원서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의 마이크로소프
트 한국지사 경력사원 모집에도 7백여명이 인터넷으로 취업의 문을
두드렸다. 데이터베이스영업을 담당하는 조광희(31)과장의 경우도 12
월에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취업한 경우.
특화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들도 높은 조회수를 올리며
성업 중이다. 지난 96년 말부터 국내 대학들의 교수채용공고를 인터
넷을 통해 제공하기 시작한 창원대 우용태(38)교수는 "전세계적으로
교수취업정보에 목말라 있는 해외유학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일간지의 교수채용광고를 접할 수 없는 해외유
학생들로서는 우교수의 홈페이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 우교수는
"창원대에서만 10명의 교수가 이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됐고 현재 국
내 교수 중 2∼3백명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얻어 채용됐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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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한 취업정보 사이트
인터넷 목록서비스 이용하면 편리
조선일보 등 언론사도 전자신문 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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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수가 1백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소기업 연쇄도산과 정리
해고 여파로 실업자 수가 지난 1월 한달간 27만6천명이나 새로 증가,
전체 실업자 수가 93만4천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어디엔가는 나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반드시 있는 법. IMF시대에는 정보가 생명
이다. 취업한파를 인터넷으로 풀어보자.
우선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찾으려고 해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막연하다. 먼저 인터넷 목록서비스나 검색엔진을 이용해보자.가장 좋
은 방법은 '야후코리아'(www.yahoo.co.kr)나 '네이버'(www.naver.com)
등 인터넷 목록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이런 서비스에는 '취업, 채용'
항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국내의 취업관련 사이트 수백 곳의 주소
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정부기관으로는 노동부가 각종 노동관련 정보를 수록한 홈페이지
를 개설 중이다. 취업정보, 직업훈련정보, 노동통계 등 각종 유용한
정보가 많다. 취업정보와 함께 각종 자격증 정보, 교육정보 등을 제
공하는 곳은 취업정보지를 발간하는 리쿠르트사. 구직희망자는 취업
관련 정보검색은 물론, 등록란에서 희망 직종과 근무지를 선택하고
자기소개서 및 주요이력 등을 소개할 수 있다. 구인업체들은 채용을
원하는 직종을 비롯하여 회사소개 업무내용 급여수준 등을 안내하고
있다. 리크루트지에 소개된 각종 요긴한 기사들도 그대로 서비스한
다.
조선일보,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등 대부분의 언론사들도
인터넷 전자신문을 통해 취업관련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그밖에
신바람 취업정보, 인턴, 취업뱅크, 커리어모자익 등의 취업관련 홈페
이지들이 관련정보를 제공 중이다.
시야를 넓혀 외국기업에 직접 취업하고 싶은 사람은 아예 미국계
취업정보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는 것이 좋다. '커리어패스', 'E-
스팬', '몬스터보드' 등 수십여곳의 인터넷 취업센터가 성업 중이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았다고 그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 일단 기업측의 인사담당자와 연결이 됐다면 전화, 방문 등으로
그쪽 기업에 좋은 인상을 심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일이 제대
로 풀리지 않는다고 욕설을 담은 E메일 등을 보내거나 하면 블랙리스
트에 분류돼 큰 불이익을 볼 것을 감수해야 한다. 한 대그룹 인터넷
담당자는 "채용과정에 불만을 품은 E메일이 하루에도 몇 통씩 온다"
며 "이런 일이 거듭되면 인터넷채용에대한 신 뢰도가 더욱 떨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임정욱 독자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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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취업정보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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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www.molab.go.kr
리크루트 www.recruit.co.kr
신바람취업정보 www.combase.co.kr
JOB www.job.co.kr
인턴사 www.intern.co.kr
취업뱅크 www.touch.co.kr
커리어모자익 www.careermosaic.co.kr
전국대학교수초빙안내 dblab.changwon.ac.kr/prof.
◇해외취업정보사이트
커리어패스 www.careerpath.com
후버스 www.hoovers.com
내이션잡네트워크 www.nationjob.com
E스팬 www.espan.com
몬스터보드 www.mons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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