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6시55분께 서울 강서구 가양동 K아파트 306동에서 홍모양
(17.K고3)이 15층 자기 집 베란다에서 40여m 아래 놀이터로 떨어져 숨진
것을 임모군(17)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군은 "친구들과 농구를 하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 가보
니 고교생으로 보이는 여자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
다.
경찰은 홍양이 자신의 방에 남겨둔 유서에 "지금 죽는 것보다 앞으
로 살아갈 날이 더 두렵고 희망없이 살 수 없다"고 쓴 점으로 미뤄 처지
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