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첫 조각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당기구개편과 당직 개편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양당 주요 당직자의 입각으로 공석이 생긴데다
당정협의를 위한 조직 재정비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이달말까지 당기구를 여권체제로 개편한 뒤 사무총장-
원내총무-정책의장 등 당3역을 비롯한 주요 당직 개편을 마무리한다. 현
총재대행중심의 지도부개편은 6월 지방선거후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으로 선출하는 원내총무에는 조홍규 이협 정균환의원 등 3선
의원들이 출마의사를 비치고 있으나 한화갑의원이 내정됐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원길 의장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이상수 의원
등 정책통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책위 산하에 신설될 1,2,3정조위원
장에는 정세균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다수 등용될 전망이다. 대변인은 정
동영대변인이 부동의 상태.

자민련에서는 강창희 사무총장과 이정무 원내총무의 입각으로 당 3
역을 포함한 고위당직 개편이 예상된다. 자민련 당직자들은 3일 박태준
총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사무총장에는 김용환 부총재가 유력하다. 그는 재경부 장관을 거절
하고 '당 잔류'를 고집했다. 그가 수석 부총재를 맡아 당무를 총괄하거나,
사무총장으로 지방선거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4.11 총선후에도 부
총재에서 사무총장으로 내려앉아, 대통령후보단일화 작업을 완료했었다.

지도부가 원내총무는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함에 따라 구천서 수석
부총무 등이 뛰고 있다. 재선인 구 부총무는 지난 1년6개월간 이정무 원
내총무와 호흡을 맞춰왔다. 이인구 의원도 거론된다. 정책위의장은 현 이
태섭의장의 유임이 점쳐지는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 배려 차원에서 박구일
의원이 거명된다.( 최구식-우병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