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은 정부-여당이 총리 임명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 전인 지
난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정부의 초대 총리는 ▲국민적 화합을 바탕
으로 IMF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 밝은 미래를 열수 있도록 경
제적인 식견을 갖춘 경제전문가 ▲정경유착등에 연루되지 않은 인물 ▲
지역감정을 치유할수 있는 국민화합적 인물 ▲21세기 새로운 비전을 제
시할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당론을 국민과 정부-여당에 밝힌 바 있
다.
지난 대선때 주장했듯이 '내각제 반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정치
행태 반대' '권력 나눠먹기식 야합은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주장이기 때문에 김종필 총리 인준 동의를 반대한다.
여야간 갈등과 충돌이 불보듯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당의 간곡한
설득과 합리적인 요구에도 정치적 해결 노력 없이 일방적으로 지명하고
무조건 동의해달라는 것은 여당의 독선으로밖에 볼 수 없다.
우리당은 당론을 투표로 관철시킬 수 있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
일을 맞아, 세계각국의 외빈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회 파행의 모습을 보
이는것은 적절치 않다는 대승적 판단과 여당측에 심사숙고할 기회를 주
기위해 본회의에 불참한 것이다.
우리가 제시한 요건에 부합하는 훌륭한 지도자를 다시 지명하여 어
려운 국면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정부-여당은 국회의 의
견을 존중해야 하는 헌법정신을 수용하여 국회의 다수 의견을 존중, 우
리당의 당론을 받아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