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은 역내 통화들을 더 이상 달러에만
연계시키지 않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GCC 고위 관계자가 24일 밝혔
다.

GCC 상공회의소연맹의 모하메드 알-물라 사무총장은 아랍에미리트
연합(UAE) 신문들과 가진 회견에서 "GCC 회원국들이 통화를 달러로부터
점차 이탈시키려는 추세"라면서 대신 "세계 주요 통화들을 한데 묶어 환
율을 책정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알-물라 총장은 "GCC를 괴롭히고 있는 유가 급락 및 인플레에 대처
하기 위해 이처럼 달러로부터 탈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원국들이 통화 공동 연계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협의했다면
서 그러나 일부 국가가 정치적 파장을 우려해 난색을 표명했다고 덧붙였
다.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및 UAE로 구성
된 GCC는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근 45%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하루 1천
2백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GCC는 그러나 유가 급락으로 지난해 석유 수출 대금이 80년에 비해
3분의 1도 채못되는 약 8백억달러에 그치는 바람에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
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