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임 金大中대통령은 25일 취임식을갖고 취임 전부터 이미
수행해온 국정을 정식으로 맡게 되지만 그의 앞에
가로놓인엄청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호적인
국민감정과 개인적 용기, 그리고 정치적인지략을 크게 필요로
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紙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金대통령이 고통스러운 개혁을 요구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사실상공동통치를 하게 됨에 따라
아무런 사회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매달 5만명씩 실업자가
쏟아져 나오게 됐다면서 경제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져 앞으로
8개월이 지나면 바닥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고려대 최장집 교수의 말을 인용, 재난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경제가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할 때까지
실직자들에게 최소한 1년간의 혜택이 필요하지만 金대통령이
만일 이같은 대책을 추진한다면 일반 국민에게 지나치게
「사회주의적」인 것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면서
『金대통령의 성패는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金대통령이 金鍾泌 총리지명자 인준문제로 미묘한
입장에 처해 있다면서 25일 실시될 국회의 인준투표는
金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시험하는 결정적인 계기로
비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의 李會昌고문은
『국민은 金大中씨를대통령으로 뽑은 것이지 연정을 승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논평하고 『야당으로서 우리는 정부를
점검하고 감시할 의무가 있다. DJ정부가 옳은 길을 간다면
우리도 부드럽게 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LA 타임스는 金대통령 지지자중에서도 일부는 金鍾泌씨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있으며 『자민련은 개혁을 그다지
지지하지 않는다. 자민련은 재별을 비롯한 기득권세력의
보급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최장집 교수의 말을 인용,
전했다.
이 신문은 金대통령이 경제개혁의 열쇠인 관료체제 개혁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못했으며 미국의 관리예산국에 해당하는
대통령 직속기구 창설을 비롯한 행정개혁에도 실패했다면서
숙명여대 박재창 교수의 말을 인용, 金대통령은 벌써 타협의
선례를 남김으로써 앞으로 다루기 어려운 관료들에게 개혁을
수행하도록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金대통령이 「재벌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막강한 재벌들의 구조조정이 그처럼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IMF의
덕분에 재벌의 영향력이 줄어들었고 金대통령의
성공가능성도 커졌다』는정대철 의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