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현물시장의 석유가격이
유엔-이라크의 무기사찰협정 서명 이후 중동지역 긴장이
수그러들면서 46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국제석유업계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에 대한
석유수출물량 확대승인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바그다드 외교 성공 이후 국제유가가 크게 내려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는 오전에 배럴당 60센트까지 내려갔으며
오후에는 42센트가 내려간 15.82달러에 장이 마감됐다.

또 국제석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런던시장의 브렌트油는 이날
배럴당 59센트가내린 14.08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석유업계 전문가들은 유엔 안보리가 유엔-이라크 협정을
공식적으로 승인할 경우 국제유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의 하락전망과 관련, 산유국 사이에서
감산문제를 놓고 의견이 대립돼 있어 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 등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틀안에서 산유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OPEC에서 할당받은 하루 2백58만 배럴 보다 1백만배럴을 더
생산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등은 시장점유율에 이의를 제기,
생산량 규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