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있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에 참석차 방한한 해외
유명인사들로 시내 특급호텔들이 만원이다. IMF 협상단과 해외투자자 등
외국인들로 이미 객실투숙률이 90%에 이르는 이들 특급 호텔중에는 취임식을
전후해 만실을 선언하는 곳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22일 신라호텔에 여장을 푼 마이클 잭슨은 하루 4백50만원짜리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한국에서의 첫 밤을 보낸후 전주비빔밥으로 아침을 들었다.
호텔측은 스시를 좋아하는 잭슨을 위해 전담 일본 요리사를 배치하고, 잭슨
모양의 얼음조각을 선물했다. 여기에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바이체커 전 독일대통령, 조지 소로스 퀀텀사 회장도 신라호텔에 묵을
예정이다.
또 롯데호텔에는 나카소네와 다케시타 전 수상, 도이 전 중의원의장을 비롯한
일본계 인사들이 주로 투숙하고 있다. 호텔측은 취임식 전날까지는 취임식
참석 하객들로 나머지 객실이 모두 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얏트호텔에는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과 제시 잭슨 목사, 스테판 솔라즈 전 미국
하원의원,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포일너 회장과 리처드 알렌 이사장 등이
짐을 풀었으며, 힐튼호텔에는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 리오든
LA시장, 하킨 상원의원, 토마스 맥라티 미국 공식사절단장 등 미국계 인사들이
대거 몰렸다.
세계적 프리마돈나 조수미씨는 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에 투숙했다.
호텔측은 "이들 인사들은 경호와 의전상 편리를 위해 주로 강북지역
특급호텔을 찾았다"며 "각 호텔은 국가원수급에 걸맞는 서비스제공을 위해
전담팀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