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일 멕시코가 지난 95년촉발된 금융 위
기로부터 순조롭게 탈출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경제 회복을위해
과다하게 해외 기채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OECD는 이날 공개한 멕시코 경제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멕시코
가 괄목할만한 경제 회복을 이뤘다"고 지적하면서 "매년 평균 6%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려면 상당규모의 해외 자본을 끌어다 쓸 수 밖에 없는 상
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과다하게 해외 기채할 경우 "특히 단기 유입 자금
과 관련해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가 갑자기 무너지면 경제에 심각한 타격
이 가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저축 증대 등을 통한 국내 기채를
활성화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한 예로 멕시코 주식.채권시장에 대한 외국 투자가 지난
해 상반기 급증했다가 얼마 후 썰물처럼 빠져나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
부문에 들어와 남아있는 1백27억달러 가운데 불과 3억달러만이 투기성 단
기 자금임을 강조했다.
멕시코 환시장에 대해 보고서는 "변동환율제를 잘 운영해 환율 문
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성장률은 지난해 6.7%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5.4%로 다소 둔
화될 것이며 인플레의 경우 지난해 20.9%이던 것이 올해는 13.7%로 크게
진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상반기에야 이 나라의
금융 위기가 폭발하기 전인 지난 94년 수준으로 간신히 회복됐다면서 소
비가 당시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정부가 세수를 늘리고 공공 투자도 효율적으로 실행
하는 방안을 더 모색해야 한다면서 특히 "개혁에 대한 정치적 반발을 감
안해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