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8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와 만찬회동을 갖고 새 정부 조각문제를 본격 협의한다. 3인
은 이날 17개 부처 장관의 당별 배분 방식은 물론, 인선 내용까
지도 깊숙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오는 23일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을 지명, 25일 국
회에서 인준을 받은 뒤 26일 내각 명단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안기부장은 25일 대통령 취임후 인선키로 했다고 김중권 청와
대 비서실장내정자는 17일 전했다.

김 실장내정자는 이와 함께 "이번에는 복수명단을 사전에 발
표해 언론검증을 받는 절차는 물리적으로 어려워 하지 않기로 했
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사원장에는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고 감사업
무에도 정통한 분을 임명한다는 게 당선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장 후보로는 이미 발표된 한승헌 변호사, 조승형 헌법재판
관, 이세중 전대한변협회장중 한 변호사가 유력하게 검토돼왔으
나 신창언 헌법재판관 등 일부 법조인도 최근 검토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제부처 인선과 관련, "기업인, 경영마인드를 갖춘 분
도 고려 대상인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지지여부가 변수가 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대답했다. (홍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