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7일 『대기업들은 3-4개, 많게는 5-6개의
핵심기업을 빼고 나머지는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당선자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당 지도부-국회의원 세미나에
참석, 당부의 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런 일은 은행들이 융자의 조건으로 삼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하지 않을래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당선자는 『앞으로 10대 기업, 30대 기업에 들지 못해도 흑자를
내는 기업, 외화를 벌어들이는 기업은 애국자로 대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도와줄 수 없고 그런기업은 도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만일 그런 기업이 망하지 않으면
국민부담만된다』고 강조했다.

金당선자는 『따라서 자력갱생을 할 수 있으면 도와주고, 못
일어서면 도태돼야하는 것이며, 그래야 새싹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정부산하기관 문제와 관련, 金당선자는 『이는 우리 경제에 큰
문제로, 신정부조직개편에 맞춰 철저하고 과감한 민영화를 할
것이며, 안되면 기업의 경영논리를도입해 국민부담을 주는 기관은
개선하거나 도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당선자는 이어 『은행장 인사를 앞두고 우리는 당과 정부가 절대
개입하지 않고, 은행자율에 의해 결정하고, 스스로 경영에 책임을
질 것을 이미 천명했으며, 이런 내용의 공문을 (은행에) 보냈다』고
밝혔다.

金당선자는 「3월 대란설」과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22조원의 채무를
6개월간연장하도록 한 것은 내가 재경원장관에게 요청한 것이고, 조달청이 원자재
수입을해서 나눠주도록 하는 등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金당선자는 『마지막 남은 정치권 개혁은 집권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정치인들이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방법을 연구하길 바라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공정하게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金당선자는 전날 폐회된 임시국회에서의 여야대립에 대해 『야당(한나라당)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했다』면서 『노사정도 하나가 된 이때
같은정치권이 하나가 안되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적인 나라도 반년은 도와주는 것인데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에는 1년은
도와줘야 한다』면서 『야당은 우리를 돕는 것이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길이며,
그래서 국민 신망을 얻고 잘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