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혜선(33·서울대교수)씨가 세계굴지 음반사인 영국 EMI
레이블로 데뷔 CD를 냈다. 지난해 런던에서 녹음한 멘델스존의 '무언가',
모차르트 '환상곡 작품385', 슈만의 '유모레스크' '트로이메라이', 라
벨 '라 발스' 등을 담았다. 한국인 연주자가 EMI 레이블로 음반을 내기
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장영주, 첼리스트 장한나에 이어 백씨가 네
번째다.
'데뷔'라는 타이틀로 최근 국내 발매된 이 CD는 9월 구미 음반가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백씨가 세계무대에서 한걸음 더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서 태어난 백씨는 서울 예원학교 2학년때 도미, 보스턴 뉴잉글
랜드 음악원과 대학원을 나왔다. 미국 윌리엄 카펠 콩쿠르, 영국 리즈
콩쿠르,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냈다. 94년
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에 입상하면서 이름을
세계무대에 알렸다. 이후 보스턴심포니, 뮌헨필하모닉, 런던심포니와
협연하며 호쾌한 타건, 섬세한 감성의 피아니즘을 뽐냈다.
백씨는 EMI 데뷔음반 출반에 맞춰 3월12일 제주를 시작으로 4월10일
까지 한달간 전국 9개도시 순회독주회도 가질 예정이다. 연주곡은 바흐-
부조니의 '코랄 전주곡', 베토벤 '소나타 31번', 라벨의 '왈츠', 스트
라우스-에블러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에 의한 콘서트 아라베스크'.연
주일정은 다음과 같다.
▲제주=3월12일 제주문예회관
▲서울=17일 예술의 전당
▲강릉=26일 강릉문화예술관
▲부산=20일 부산문화회관
▲대구=4월1일 대구문예회관
▲대전=3일 대덕과학문화센터
▲광주=7일 광주문예회관
▲청주=9일 청주 예술의 전당
▲인천=10일 인천종합문예회관. 02(391)2822.
( 김용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