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랭킹 1위 안드레 아가시가 현 1위인 피트 샘프라스(이상 미
국)를 물리치고 1년반만에 우승감격을 누렸다.

아가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98사이베이스남자테니스대회(총상금 34만달러) 마지막날 단식 결승전 샘
프라스와의 경기에서 다소 열세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고 2-0(6-2 6-4)으
로 쉽게 승리했다.

이로써 아가시는 이 대회에서만 통산 4번째 우승트로피를 안았고 96
년 신시내티오픈에서 우승한 뒤 1년 반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 96년 2월 세계랭킹1위 자리를 빼앗긴 뒤 내리 하향세를 그으면
서 1백41위까지 추락했던 아가시는 이날 우승으로 완전히 재기에 성공했
음을 보여줬다.

아가시가 샘프라스를 이긴 것은 95년 몬트리올대회가 마지막이었으
며 이들이 가장 최근에 맞대결을 벌인 것은 96년 11월이었다.

이날 아가시는 샘프라스의 강력한 서비스에 17개의 에이스를 내주
긴 했으나 안정된 스트로크를 직선과 대각선방향으로 효과적으로 활용,
승리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