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장관급 핵심부서를 주목하라!".
신정부의 정부기구표상에는 장관은 아니지만 장관급이 임명되는 부
서가 8개 있다. 대통령 산하의 국가안전보장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중앙인사위, 기획예산처와 국무총리 산하
의 금융감독위, 공정거래위, 국무조정실 등이 그것이다. 이중에는 '알
짜중의 알짜'가 적지 않아 눈독을 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자-타
천 하마평도 무성하다.
우선 기획예산처. 우리나라 예산을 주무르는 핵심부서이다. 인수위
정책간사인 이해찬 의원과 함께 최수병 총재특보 등이 거론된다. 또
안병우 현 재경원 예산실장이 지난해 11월 임명된 점 때문에 유임론도
있다. 윤영대 국회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중앙인사위원장에는 종전 박권상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장이 무경쟁
유력후보로 거명됐었다. 그러나 변수가 없지 않다.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른 여야협상 결과, 소속이 국무총리실로 변경될 때 'JP변수'
를 가미해야 한다.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사무총장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임동원)이 겸
임할지, 아니면 새로 임명할지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만약 새로
임명할 경우, 청와대 수석후보였던 박용옥 국방부국방정책차관보(중장)
는 중요한 관찰대상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경쟁자가 적지 않다. 당쪽에서는 국민회의 장
재식 의원, 박태영 전 의원과 함께 이헌재 비대위 실무지원단장 등이
거명된다. 이규성 전 재무장관, 김명호 전 한은총재, 황창기 전 은감
원장, 신복영 서울은행장, 신명호 주택은행장 등도 거론된다.
공정거래위원장은 현 전윤철 위원장의 유임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전 위원장은 대선 이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가장 먼저 업무보고
를 한데다 업무처리 능력에 평가를 받고 있고, 호남출신이라는 점까지
겹쳐 유임설이 나돈 바 있다.
국무조정실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총리입성이 현실화되는 것
을 전제로 할 때 김 명예총재가 직접 낙점할 듯하다. 이동복 명예총재
비서실장을 비롯, 'JP 비서실장' 출신인 김문원 전 의원과 김용채 노
원구청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대통령 소속인 민주평통자문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총장
등의 이름은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상태이다. (김민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