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게 섰거라'. 한국골프의 희망 박세리(21)가 한국시각 13
일 자정쯤 개막되는 미국 LPGA투어 LA여자챔피언십에 출전, 프로데뷔후
두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엔 그동안 휴식중이던 세계골프여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강호 캐리 웹(호주)이 출전, 명실상부한 대
결을 펼치게 된다.
박의 1차 목표는 10위권내 진입. 지난 헬스사우스대회에서 13위에 올
랐던 박은 소렌스탐과 웹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10위권내에 들어
세계여자골프 무대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변수는 강호들이
총망라된 데 따른 심적 부담감과 까다로운 코스 등이다. 96년 국내에서
열린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과 맞대결을 펼쳤던 박은 당시 소
렌스탐의 한수위 기량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코스도 박에 유리할
것이 없다. 대회장인 오크먼트GC(파 72)는 좁은 페어웨이와 빠른 그린
을 특징으로 하는 곳으로 지난 헬스사우스 대회장과 비슷한 것으로 알
려졌다. 박은 헬스사우스 대회에서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은"페
어웨이가 좁아 드라이버를 사용할 곳이 많지 않다"고 말해 자신의 장기
를 살리기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그러나 박의 기량은 이미 세계 수준에 근접해 있다. 아직 쇼트게임에
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종합기량에서 10위권내 진입 가
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양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