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문화유산 목록으로 선정된 수원 화성의 백미 화홍문이
홍수때 갑자기 유수량이 늘면 붕괴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시급하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화홍문 건립 당시 농경지였던 화홍문 상류
연무동과 영화동이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변하며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으
로 포장돼 빗물이 땅에 흡수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화홍문에 도달하
게 됐다.

이 때문에 홍수 등 강우량이 많을 때 갑자기 불어난 물이 화홍문
7개의 수문에서 일시적으로 멈추게 돼 화홍문이 엄청난 수압을 받아야 한
다.

지난 94년 홍수때 화홍문에 도달한 물이 수문으로 빠지지 못하고
넘치는 바람에 인근 주택가가 침수되는 등 홍수 때마다 화홍문에서 넘치
는 물이 주택가를 침수시키고 있다.

주거지역이 현재보다 현저히 적었던 지난 1846년과 1922년 대홍수
때는 화홍문과 이보다 더 하류지역의 남수문이 완전히 붕괴돼 복원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화홍문은 수원천에 수문을 만들고 그 위에 지어진 구
조적 특성 때문에 홍수때 붕괴위험을 항상 안고 있다"며 "세계문화유산으
로 등재돼 보호책임도 커진 만큼 화홍문이 받는 수압을 줄여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