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에 대한 결심을 마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날 김중권 비서실장을 통해 복수 인선안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10일 발표를 앞두고 [언론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한 것이다.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내정, 통보-승낙 절차까지 끝났다.

현정부 각료를 발탁한
것은 이례적이나 [능력]을 우선시했다고 한다.

강장관은 [차관급]으로 격하되는 것이지만 흔쾌히
수용했고, 이 소식을 접한 김당선자도 매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김당선자측은 정책기획수석이 선임수석이므로 차관급이지만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행시 6회 출신. 옛 경제기획원
종합기획과에서 출발, 경제기획국장을 거쳐
경제기획원차관까지 지낸 정통 관료이다.

5차례 경제개발계획 수립에 전부 참여했다. 별명이
[꾀주머니]일 정도로 풍부한 아이디어맨이다.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도 지내, 부처간 업무조정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북 군산 출신(55세).

김당선자가 막판까지 고심중이다.

공개된 대상자만 문희상, 김정길 전의원,
이강래 총재특보 등 세명에 이를 정도다.

김전의원은 김영삼 대통령과 헤어져
김당선자를 위해 정치활동을 해온 경력과 풍부한
정치경험, 고향이 경남 거제인 점 등이 특장이다.

다만 다른 수석에 PK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있어,
우선순위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문전의원과
이특보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전의원은 80년 서울의 봄때부터 김당선자를 위해
일해와 김당선자 의중을 잘 알고 기획력이 뛰어나다.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직언 스타일. 김전의원과 53세
동갑. 흥미로운 것은 이들보다 8세 아래이고
정치경력이 일천한 이특보가 공개 거론된 배경이다.

이특보는 국민회의 정책연구실장, 총재비서실차장
등을 지내면서 선거때마다 김당선자의 중요한
정치심부름을 소리없이 해냈다.

최근엔 정부조직개혁심의위 실행위원으로 열심히 일했다.
정무수석에는 현정부에서 청와대수석을 지낸
이원종씨처럼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을
막아야한다는 게 김당선자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밖으로는 [경량급]으로 비치는 이특보가
거명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한다.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와 이선 경희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모두 5공시절

DJ가 정치적 박해를 받을 때 인연을 맺었다.

92년 대선과 지난 대선에서 DJ진영의 핵심
경제브레인으로 활동한 공통 경력을 갖고있다.

김 교수는 미 예일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거시경제 전공. 경실련의 주요 멤버로
활동하면서 사회개혁과 경제개혁을 줄기차게
부르짖어와, 재계의 반발도 우려되나 재벌개혁의
의지를 살리는 데는 적임자라는 내부 평가였다고
한다.

이선 교수는 미 코넬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공분야는 계량경제학.

최근 재벌개혁
방안으로 논의된 강제적인 빅딜에도 반대의사를
표시했다는 후문.

초기 재벌개혁정책의 중요성을
감안, 김교수쪽에 무게가 실려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교수가 전남 출신인데 반해, 김교수는
충남 부여출신이라 지역안배차원도 감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수출신 반대 여론도 있었으나, 한 사람도 쓰지
않을 경우 교수사회에서 비판여론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임동원 아태재단 사무총장이 유력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현역 장성(육군 중장)인

박용옥 국방부 정책차관보가 복수 추천됐다.

임총장은 90년 9월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때부터
회담대표로 참가, 남북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
채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대북정책 비둘기파의
대표적인 인물.

육사 13기로 육본전략기획처장을 지냈다.
평북 출신(65세). 김당선자의 신임이
두터우나 그간의 경력이 중량급이어서 내각에
중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언이다.

박차관보는 임총장의 육사 8기 후배로 서울
출신(56세). 군비통제 등 국방정책 분야를 오랫동안
담당해온 군의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92년엔 남북고위급회담 군사분과위 위원장을 맡아
활약했고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에 국방부 책임자로
파견돼 있다.

김당선자가 외교 통일 분야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보 국방분야를 중시하겠다는
생각이고, 그런 측면에서 박차관보가 보다 부상한
것이란 후문이다.

윤성태 전보사부차관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보사부 국장, 차관 등을 지낸 정통 보사관료 출신.

이근식 내무차관은 경남 고성출신으로
경제기획원에서 10년간 일한뒤 내무관료로
변신했고 국무총리실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95.10∼97.3)을 거친 전형적인
PK인맥.

조규향 부산 외국어대총장도 경남 김해 출신이다.
윤전차관은 보사-환경분야에 발군이나, 다만 지역
안배시 김실장과 함께 TK가 2명이 된다는 난점이
있다.

이차관은 거제군수-장승포시장을 지내 전형적인
YS맨-PK인맥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점이 약점이긴
하지만, 지방과 중앙의 행정직을 두루 역임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강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게 김당선자
주변의 이야기다.

조총장은 교육부차관을 지낸 경력,
교육계에서 두루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 점수를
받고 있다.

김당선자의 한 핵심측근은 {사회복지수석은
교육문화, 보건복지, 환경, 노동, 여성 등 여러 분야를
담당해야 하는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을
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해, 이차관 발탁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