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팀에 모녀
가 지도자와 선수로 나란히 나와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획득,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다이안 호럼 미여자 대표코치가 오는 7일
개막되는 대회에 17살난 딸 커스틴 호럼을 제자로 데리고 나온것.
지난 68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두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72년
다시 두개의 메달을 추가한후 코치로 변신한 다이안은 동계올림픽 때마다
항상 코치로서 선수들과 함께 출전해왔다.
커스틴은 지난 80년 어머니가 자신을 임신했을 때 처음 올림픽에
참가했고 84년두번째 대회에 따라나왔을 때는 경기장과 선수촌 주위를 뛰
어다니며 놀았지만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머니는 나의 코치이며 친구"라고 말하는 커스틴은 "어린 나이에
큰 대회에 참가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케이팅은 너무 힘든 경기여서 커스틴에게 스케이팅을 시킬 생각
은하지도 못했다. 커스틴이 8살 되었을 때 피겨스케이팅화가 적어 새
것을 사주려 하자 스피드스케이팅화를 사달라고 해서 사주었는데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다이안은 딸이 스피드스케이터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와 코치 사이에서 균형을 잃어버릴까봐 주의한다.커스
틴이 훌륭한선수 이전에 온전한 인격을 갖춘 한 인간으로 잘커주길 바란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