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이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지역 보궐선거가 관심사로 떠올랐
다.
보선은 이의원이 임시국회폐회후인 15일쯤 의원직을 사퇴할 계획이어
서 일단 5월15일 이전에 치러질 전망이다. 지방선거 한달정도를 앞두고
치러지는 데다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어 각당은 공천에 각별한 신
경을 쓰고있다.
여야 각당 내부에서는 이미 당지도부의 중량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하마평이 조심스레 흘러 나오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종로보선공
천도 연합공천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국민회의 이
종찬정권인수위원장과 노무현부총재가 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위원장은
오랜 정치적 기반인 종로에서 정치적 재기를 하겠다며 작년부터 보선준
비를 해 왔는데, 측근들은 "김대중당선자가 정부 요직을 맡길 가능성도
있어 새정부 출범을 전후해 최종 결심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노부총재도 이위원장과 자신이 모두 서울시장출마와 종로보선 입
각등 3가지 선택가능성이 있어 당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조순총재나 이회창명예총재가 직접 출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본인들은 모두 '낙선했
을 경우 정치적 타격이 크다'는 점 때문에 고사하고 있다. 때문에 당내
에서는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구여권의 김만제포철회장이나 현홍주전주미
대사등 구 여권출신의 거물급 인사들을 공천하자는 주장도나오고 있다.
(이종원-김민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