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샛강(지천)이
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 등에 힘입어 해마다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표적인 오염하천의 대명사로 불려왔던
안양천의 경우 지난 88년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백2.6 ppm에 달해
최악의 상태를 보인후 계속 개선돼 96년에 14.6 ppm으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13.5 ppm으로 더 떨어졌다.
5년전(92년)만 해도 수질이 38.9 ppm을 보였던 중량천도 ▲95년 30.5 ppm
▲96년 17.7 ppm ▲97년 14.2 ppm으로 해마다 뚜렷히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를 거쳐 낙동강에 유입되는 금호강 역시 지난 88년 98.7 ppm에 달해
사실상 시커먼 간장물을 연상케 했으나 10년만인 지난해 8.6 ppm으로
떨어져 환경부가 정한 지천수질개선목표(10 ppm이하)를 달성했다.
특히 금호강의 수질 개선에 힘입어 부산시민들의 상수원인 낙동강
물금지역의 수질은 지난해 4.2 ppm으로 전년의 4.8 ppm, 95년의 5.1 ppm에
비해 수질이 해마다개선되고 있다는 것.

금강수계의 무심천의 경우 지난 85년 51.1ppm까지 수질이 악화됐으나 지난
93년부터 목표수질(10ppm)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는 2.6 ppm을
유지하는 등 2년째 2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만경강의 전주천 역시 지난 88년 46.2ppm까지 수질이 떨어졌으나 그후 크게
개선돼 96년과 97년 2년동안 1.0ppm을 보여 1급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용인과 광주지역을 지나는 경안천의 경우 이 일대 인구가
급증하면서 96년 7.5 ppm에서 작년에는 9.4 ppm으로 악화됐으며 분당과
성남을 거쳐 서울잠실로 흐르는 탄천 역시 11.4 ppm에서 13.5 ppm으로
수질이 나빠졌다.

이밖에 원주천도 원주지역 입주업체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질 역시 7.2 ppm에서 11.9 ppm으로 악화됐다.

이처럼 일부 지천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천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정부가
80년 하반기부터 적극 건립해 온 하수종말처리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해
도시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폐수를 20ppm 이하로 정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 고재영 수질정책과장은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되는 현 추세를
감안하면 2005년이 되면 대부분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돼 전국의 모든
지천이 하천수질개선목표인 10ppm이하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