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최원규기자】한 금은방 주인이 백화점에서 열린 금모으기 행사에서 자신의
금은방에 진열했던 금 5천여만원어치를 내놓았다.
대구시 서구 평리3동 금은방 '성진당' 주인 전성환(43)씨는 2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대봉동 대백플라자에서 열린 금모으기 행사장에서 자신의 금은방에 진열했던
금 9백52돈쭝(5천여만원 상당)을 내놓았다.전씨가 내놓은 금은 10돈쭝짜리 금거북이
5개를 비롯, 금목걸이, 금반지 등 수백점이다.
15년간 금은방을 운영해 온 전씨는 "위기에 처한 국가경제를 보고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전씨는 특히
"금을 내기로 마음을 굳힌뒤 가족회의를 열었을 때 가족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해 줘
마음이 흐뭇했다"며 "기탁한 금들은 세공이 다 된 물건이어서 5백만원 가량의
세공비를 손해보는 셈이지만 나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