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는 21일 남편과 르윈스키의 섹스스캔
들이 보도되자 즉각 남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남편의 잇단 스캔들을들어야하는 아내로서의 안타까운 심경
도 털어놓았다.
힐러리는 사건이 보도된 날 볼티모어의 한 대학에서 기자들의 질문
에 "나는 그런 주장들이 확실히 그리고 절대로 거짓이라고 믿는다"고 대
답했다. 이어서 "나는 6년 이상 이런 일들을 보면서 살아왔으며, 햇빛이
날 때 이런 혐의들이 어떻게 사라지는 지를 보아왔다"고 말했다.
힐러리의 대변인마샤 베리는 "힐러리는 현재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힐러리 여사와 딸 첼시양(스탠퍼
드대 재학)은 최근의 시련을 함께 잘 견뎌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힐러리는 이 사건이 알려진 후 가진 한 인터뷰에서 "좋아하
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공격을 받고 가혹한 비난에 시달리는 것을
보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해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놓았
다.
힐러리는 그동안 클린턴의 섹스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남편의 편에
섰다.
92년 대통령선거당시 제니퍼 플라워스가 12년 동안 클린턴과 성관
계를 가졌다며 '클린턴의 침대 기교'까지 폭로했을 때, 남편과 함께 프라
임 타임 TV에 등장, "우리도 다른 부부들과 마찬가지로 한때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힐러리는 당시 "그러나 남편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폴라
존스가 클린턴의 오럴섹스 강요를 이유로 94년에 제기한 소송의 과정에서
도 힐러리는 남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정웅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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