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은 20일 한보 특혜대출 비리사건으로 징역 5년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던 국민회의 권노갑 전 의원을
형집행정지로 석방했다.
권 전의원의 주거지는 강북삼성병원으로 제한됐다.
서울지검 정동기 공판부장은 "권 전의원이 지병인 당뇨와
고혈압 증세가 악화됐고, 신부전증과 동맥경화, 족괴사(다리가 썩는 병)
등 당뇨병 합병증세가 나타나 더 이상 수감생활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함께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에
대해서는 "정밀진단과 임상검사를 거친 뒤 형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인길 전 의원이 지난 15일 형집행정지로 풀려남에
따라 한보사건으로 구속됐던 11명의 피고인 가운데
이철수-신광식 전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외부병원 치료중인 정태수씨 등 4명만 수감생활을
계속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