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17일 미국과의 대결 가능성에 대비해 자원
병 동원령을 내렸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집권 바트당 간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의 적인 미국과 시온주의가 비열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소한 핑
계를 찾으려 하고 있다』면서 동원령을 지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후세인은 이어 "무기를 휴대할 수 있는 모든 연령의 남녀가 자원병
동원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후세인은 걸프전 발발 7주년을 맞아 행한 50분간의 연설
에서 "이라크에 대한 유엔 경제제재 조치가 즉각 해제되지 않으면 유엔
무기사찰단에 대한 협력을 중단하라는 의회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후세인은 또 『이라크 국민과 지도부는 유엔제재조치 해제를 위해
위대한 성전을 치를 결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라크 의회는 지난해 11월 27일 이라크 무기사찰담당 유엔특별위
원회(UNSCOM)가 6개월내로 사찰을 완료하지 않는다면 UNSCOM과의 모든 협
력을 중단하라고 권고한바 있다.

이라크의 이같은 위협에 대해 미국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완전
준수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제재 해제의 유일한 방법은 이라크
정부가 유엔이 규정한 조건들에 협력하겠음을 후세인 대통령이 보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