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청장년 4명이상 국무위원 임명'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김대
중대통령당선자가 17일 국민회의 박선숙부대변인을 당선자 부대변인으로
임명함으로써 최초의 청와대 여성부대변인 탄생 여부가 주목된다.

박부대변인은 `당선자 부대변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일은
겁나지 않는데 시선을 어떻게 감당할지 겁난다"며 `청와대 여성부대변인
후보'에 쏠리는 시선을 부담스러워했다.

박부대변인은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직전 민주당 선대위 부대변
인으로 정치에 입문한뒤 국민회의 창당을 거쳐 지금까지 국민회의 부대변
인으로 일하면서 정확한 정세인식과 어휘구사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부대변인은 특히 지난 15대 대선기간엔 김당선자의 TV토론대책반
으로서, 김당선자의 측근에서 김당선자의 부족한 점을 꼬치꼬치 지적하는
바람에 김당선자로부터 `대선이 끝나면 두고보자'는 말을 듣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른바 `운동권' 출신으로, 84년 김근태부총재가 이끌던 재야단체
인 민청련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김부총재와 인연을 맺어 정치입문후에도
김부총재 사람으로 분류돼 왔다.

박부대변인은 정치입문 직전 김부총재가 케네디인권상을 수상한 상
금을 바탕으로 만든 민족민주운동연구소의 상임연구원과 부소장까지 지
낸 경력을 통해 이미 정치감각을 키운 셈이다.

스스로 순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평하지만, 직선적인 면을 가끔
드러내기도 한다.

특히 김당선자는 이런 점를 가리켜 주위 사람들에게 "겉으로는 버
드나무가지처럼 부드러우나 속에는 철사가 들어 있다"고 평했다는 후문이
다.

▲경기 포천(38) ▲세종대 역사학과 졸업 ▲민족민주운동연구소 부
소장 ▲민주당 지방선거 선대위 부대변인 ▲국민회의 부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