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김정일가계 우상화를 위해 정치선전상징물 조성사
업에 주력중인 것으로 16일 분석됐다.

통일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북한의 총 건설실적은 82건으로,
이중 현지지도표식비, 말씀판 등 정치선전물 건립이 62건(75.6%)인데 비
해 경제부문의 건설실적은 20건(24.4%)에 불과했다.

정치선전물은 주로 ▲김정일 현지지도 표식비 ▲김일성 현지교시
및 김정일.김정숙 현지말씀판 ▲김부자 혁명사적 표식비 등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김정일이 당총비서로 추대된 10월 한달동안 11개가 집
중적으로 조성됐다.

특히 북한의 정치선전 상징물 건설사업에서 눈에 띄는 것은 김정일
의 생모인 김정숙까지 건립 대상에 포함, 우상화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이
다.

또 정치선전물의 70% 가량이 평양을 중심으로 건립되고 있으며, 대
규모 상징물건설보다는 사적비, 김부자 현지지도 표식비 등 재정지출 규
모가 작은 사업들이라는 점도 특징이라고 통일원은 분석했다.

통일원 당국자는 "북한이 김정일가계 우상화를 위해 정치선전물 건
립에 열중하고 있는 것은 김정일 추대분위기를 고취시켜 북한주민들의
정치.사상적 결속을 공고히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은 현재 건설장비와 토목자재, 투자재원 부
족등으로 정치선전물 조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경제적 건설이 중단된 상
태에 있거나 공사진척이 매우 부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