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들은 문제가 발생하고 난 다음에 해당국가의 신용도를
하향조정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해당국가의 문제점에 대해 경고할 수 있어
야 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문가들이 13일 주장했다.
OECD 개발센터의 헬무트 라이젠 조사국장은 "신용평가기관들이 지
난해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이들 국가에 많은 자본이 흘러들
어가도록 방치한 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당국가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려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젠 조사국장은 신용평가기관들이 문제가 발생하고 난 다음에
해당국가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함으로써 신용평가기관의 자료에 의존해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국제적인 투자자들이 자본 회수사태를 촉발시켜 해
당국의 경제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라이젠 조사국장은 국제적인 투자가들이 이들 신용평가기관들이 발
표한 신용도를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후
신용도평가는 매우 우려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