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3일
『미국은 한국 등 동아시아 경제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美국가정책연구소(CNP) 초청으로 올해 주요 외교정책
과제에 관해 연설하는 가운데 『오늘날 세계경제는 상호 밀접하게
연관돼있어 아시아의 금융안정과 신뢰회복은 미국의 장기적
경제-안보이익과 부합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우리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각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국제사회, 민간부문과 함께 긴급사안으로 아시아
금융위기의 안정을 도모해나갈 것』이라면서 美의회에 IMF 출자증액
예산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국가들이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발전을 지속하려면
경제개혁공약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개혁에는
시장개방과 금융부문 구조조정, 투자에 대한 투명성 제고 등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한반도 4자회담 개최와 美-日 新방위협력지침 제정,
美-中대화 강화 등을 지난해 아시아지역의 주요 외교정책 성과로 꼽고 對北
핵동결 지속을 위한 예산확보 등을 위해 美의회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밖에 보스니아 평화구축을 위한 데이턴협정 이행,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장정책, 아프리카 성장-기회법 제정, 유엔 분담금
청산 등에 대해서도 美의회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