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사태의 여파로 증권사와
은행의 무더기 감원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관 직원들이
회사 또는 고객돈을 빼돌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 포항지점은 13일 이 지점 나모(33) 대리가 회사 공금
6억원을 인출해 달아났다며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12일 거래은행인 신한은행
포항지점에 예탁돼 있던 회사 공금 6억원을 자신이 개설한 다른
6개 은행계좌로 분산 입금, 이를 모두 인출해 달아났다는 것이다.

전주경찰서도 이날 고객의 명의를 도용, 3억여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로 전북은행 전 전주상산타운출장소장
정동균(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해 2월이후 전북은행 상산타운출장소장으로 일하면서 고객
김모(41)씨 이름으로 서류를 거짓으로 작성, 4천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채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3억여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전주-대구=김창곤-박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