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술고사 출제위원장 권영민(국문) 교수는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하며 제시문이 암시하는 내용을 사회문제와 연결시켜 얼마나
정확히 지적하는가에 따라 점수차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술고사의 출제의도는 무엇인가.

"고전작품에 대한 폭넓은 독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문학작품에서 제시문을 골랐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력과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게 문제를 냈다."

출제과정과 제시문 선택 기준은.

"지난달 28일부터 6명의 출제위원이 합숙하며 시중 참고서 2백80여종을
일일이 분석, 동일한 문제를 피했다. 출제를 위해 고전총서와 문학전집,
사상서 등 수백종을 검토했고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고교생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책은 출제대상에서 제외했다. 소설을 미리
읽어보지 않은 학생도 격차가 크지 않을 부분에서 제시문을 뽑았다."

제시문이 2백자 원고지로 30장쯤 돼 지난해보다 10장가량 길어졌는데.

"모의 평가를 치러보니 제시문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시간이면 충분히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고 본다."

채점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4명의 채점위원이 1개 답안을 복수 채점해 평균을 낸다. 예상되는 답안
내용 뿐 아니라 형식까지 구체적인 채점항목을 만들었기 때문에 채점위원
1백2명의 점수 편차는 크지않을 것이다."

수험생간의 점수차는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원래 논술은 점수차가 많이 난다. 가채점을 해보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할 생각이다. 수능이 쉽게 나오는 바람에 소수점 이하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학생도 많을 것이다."< 김희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