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건설 사업 시행시기가 전면 재조정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2일 건설교통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경부고속철도의 부실 및 안전문제와 경제성, 그리고 최근 IMF와 관련한
자금 조달상의 애로점 등을 지적, 사업의 시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측은 사업 재검토를 위해 지난해 9월 교통개발연구원과 한국
고속철도건설공단이 마련한 경부고속철도 2차 수정계획안을 당분간 확정
치 말 것을 공단측에 요청했으며, 지난 연말 사업자 입찰공고를 낸 대전
∼대구간 3개 공구에 대해서도 발주를 보류토록 요청했다고 공단측은 말
했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경부고속철도사업은 정치 경제 지역적 국내사
정과 국제관계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고, 서울∼부산 교통축의 물류비
해소 문제가 시급한 국가적 당면과제인만큼 현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나
가되 단계별 개통방안 등을 통해 경제가 어려운 시기의 재정부담을 줄이
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미 공사를 시작한 서울∼대구 간은 가능한한 예정대로
건설을 추진, 2003년 7월 부분개통하되 아직 착공 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대구 이남 구간에 대해서는 공사를 늦추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건
교부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 경우 대구∼부산 간은 기존선을 전철화해 연결해 임시사용하게
되며, 2005년 11월로 예정됐던 서울∼부산간 완전 개통시기는 지연이 불
가피하다.

한편 당초 2000년말 활주로 1개만 완성, 개항키로 했던 인천신공항
이 제2활주로까지 완전 포장해 개항과 동시에 운영되는 등 건설계획이 재
조정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인수위 보고에서 "21세기 국제 항공수요에 대응하고 동북
아 지역에서의 중추공항으로서의 기능 확보를 위해 활주로 2개를 개항과
동시에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동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