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만의 기아가 SBS마저 꺾고 8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11일 부산서 벌어진 홈경기서 기아는 허재(21점)와 김영만(20점),
피닉스(24점 11리바운드)등이 고루 득점하는 활약에 힘입어 SBS를 88대 85
로 물리쳤다. 허재는 33분을 뛰면서 득점 이외에 4리바운드와 4어시스트
를 기록했다.
강동희는 7득점에 그쳤으나 10리바운드와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광주 경기서는 나산이 대구 동양에 완승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나산은 이날도 86대 77로 승리,이번시즌 3연승했다.
키넌 조던이 부상으로 초반 결장한 동양에 나산은 리바운드 우세와
조직적인 수비로 1쿼터를 25대 14로 리드한 이후 줄곧 앞서 나갔다.
4쿼터 중반,리바운드 1위 키넌 조던과 싸우느라 제1센터 브루소와
제2센터 정경호가 나란히 5반칙 퇴장당하고 70대 66 상황서 그레이가 슛
을 성공시켜 70 6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순간 연속으로 터진 아도니스 조던의 3점포와 2점포가 팀
을 구했다.
75대 68. 골밑 열세로 역전이 염려되는 상황서 7점차로 달아난 이
점수는 나산에는 심리적인 안정을, 동양에는 초조감을 불러일으켰다. 2분
30초를 남겨놓고는 이민형의 멋진 드라이브인 슛이 작렬하면서 9점차로
벌렸다. 동양은 이후 파울 작전을 펼쳤으나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완
패했다.
나산은 김상식(17점) 아도니스 조던(17점) 이민형(13점) 브루소
(15점)가 고루 득점하고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는 팀플레이를 보여줬
다. 대우는 '해결사' 김훈의 활약으로 삼성에 설욕했다. 올 시즌
삼성에 2연패를 당하고 있던 대우는 삼성의 핵 문경은을 김훈으로 막게
했다.
김훈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경기가 마감시간을 향하여 줄달음치던
순간. 4쿼터 종료 51초전 72대 75로 뒤지던 점수를 통쾌한 3점 한 방으
로 동점으로 이끌고 75대 77이던 6초전 다시 역전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종료와 동시에 존 스트릭랜드(29점)에 자유투를 허용해 패
배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스트릭랜드가 하나만을 성공시켜 연장에 들어갔
다.
연장 2분28초 82대 83에서 다시역전 3점슛을 꽂아 승부를 유리하게
이끌고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김훈은 3점슛 7개를 포함, 31점을
올렸다. 문경은을 16점에 묶어 수비 임무에도 충실했다.
대우는 연장 종반 우지원의 연속득점으로 삼성을 97대85로 꺾었다.
우지원(18점)은 연장에서만 13점을 쏟아부었다. 삼성은 전날까지 3점
슛 성공률 40.4%로 10개 구단 중 1위였으나 이날은 19개 중 단 4개만을
넣으며 부진했다.
선두 현대는 1쿼터 시작하자마자 SK를 몰아붙인 끝에 102대 80으로
대승했다. 현대는 조니 맥도웰(23점)과 제이 웹(15점)이 골밑을 점령,
33대 13으로 내달으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의 밀착수비와 높이에 밀려 SK는 줄곧 고전을 면치 못했고 기
대했던 손규완(5점)의 외곽포마저 불발, 완패했다. '김왕근-이위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