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통화기금(IMF)이 태국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내린 처방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9일
경제학자들이 지적했다.

추라롱코른 대학의 솜포브 마나랑산트 교수는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태국은 IMF의 처방이 문제점을 갖고있기 때문에 IMF와 조건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국은 지난해 8월 IMF로부터 1백72억달러의 금융지원을 확보했으며
IMF는 금융지원 조건으로 ▲ 부가가치세를 7%에서 10%로 인상하고 ▲
공공지출을 삭감하며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적자폭을 97년의
5%에서 98년엔 3%로 축소하는 한편▲ 97년엔 경제성장 2-3%및 인플레이션
8-9%를 각각 유지토록 하고있다.

○... 이번주 태국의 주가는 기관들의 주식 매도및 지역 통화의 약세로 6.2%
하락했으나 다음주에는 주식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9일 발표되는 무역수지 지표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이 IMF 요구조건의 완화를 기대하며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커스 밸러스社의 한 전문가는 『97년 무역 적자가 1천1백40억바트(美貨
21억달러)로 감소했으며 경상수지 적자도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태국은 오는 16일 윌리엄 코언 美국방장관이 태국을 방문할 때 경제
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에 주문한 미국의 F/A-18 전투기 8대의 轉賣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9일 방콕 포스트가 보도했다.

현재 전투기 대금 4억달러를 지불할 능력이 없는 태국으로서는 전투기들을
다시팔지 않을 경우 대금지급을 연기하거나 차관 금리를 낮추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타나니트 니암탄 공군참모총장은 이 전투기 구입 계약을 취소할 경우
태국은 50억바트(9천2백만달러)의 위약금을 물어야한다고 밝혔다.

○...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일간지의 하나인 시암 포스트가 최근
경제위기의 여파로 문을 닫았다고 9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판매 부진으로 구랍 30일 발행을 중단했으며 8일 경영진이
1백여명의 기자들에게 폐간을 통고했다고 방콕 포스트가 전했다.

태국에서는 경제난으로 신문들의 폐간이 늘어나 기자 1천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 필리핀 상원 금융위원회의
에르네스토 헤레라 위원장은 필리핀의 외채 4백48억달러에 대한 이자
지불을 미루고 그 돈을 고용을 창출하는데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지역 통화 위기의 여파로 지난해 7월 달러당 26.2페소이던 페소화
가치는 9일 달러당 44.558페소로 폭락했다.

또한 페소화 약세에 따른 경기 침체로 올해 1.4분기에 마닐라와 인근
지역에서 1만명에서 2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은 빌 클린턴 美대통령이 아시아
경제 위기를 논의하기위해 고위 관리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했다.

안와르 장관은 기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미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돕는데)열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으나 이제는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와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對美 관계에 있어서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美의회 의원들이 마하티르 총리의 反유태인
발언을 문제삼아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자 말레이시아에서는 反美 감정이
폭발, 美대사관이 테러 위협을 받기도했다.

○... 수파차이 파닛차팍 태국 부총리는 태국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가 민간 부문을 규제해야한다고 9일 주장했다.

파닛차팍 부총리는 인도 마드라스에서 열린 한 국제경제회의에서 태국의
경제위기는 방만한 지출과 민간 부문의 차입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위기는 과소비 때문이 아니라 국내 저축보다 많은 돈을
투자하는 과잉 투자와 민간부문의 차입이 지나치게 많은 데서
빚어졌다』면서 『이같은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선 정부가 민간부문에
개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